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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권 (권영민)
얼마 전까지 버즈 알 아랍 호텔 (두바이 7성급 호텔) 수석 요리사(지금은 귀국), 현재 한국 출신으로는 가장 유명한 요리사 같은(?) 뉘앙스를 주는 에드워드 권. 밑바닥에서 최고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로 귀국 전에도 언론에 꽤나 많이 노출 된 요리사다. TV CF도 찍은적 있고 (모 치즈회사 광고).

(에드워드 권 사진 : http://news.chosun.com/site/data/img_dir/2007/04/10/2007041000042_1.jpg )

에드워드 권은 버즈 알 아랍 호텔 수석 요리사 재직 시절에도 "TV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싶다" 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종종 했었다. 아마도 영국의 "고든 램지" (Hell's kitchen 등의 프로그램 진행) 처럼 되고 싶은가 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든 램지 http://cfs7.tistory.com/image/26/tistory/2008/08/01/23/30/48931df4e4133 )

그런 그가, 작년에 귀국을 하고, 이러 저러한 TV프로그램에 출연 하기 시작 하더니, 드디어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 고정 프로그램을 맡기 시작한다.

공중파 프로 보다는 케이블에 관심이 갔다.
프로그램 이름이 YES CHEF! 라고 하는데, 여러명의 출연자를 경쟁 시켜서 그 중에서 요리사를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출연자들을 혹독하게 교육하고 혼내는 모습을 보면, 역시나 고든램지의 HELL'S KITCHEN이나 KITCHEN NIGHTMARE를 연상 하게 한다.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은, 매주 다른 레스토랑을 찾아가서,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레스토랑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말을 곱게 안한다. 욕도 한다) 지적하는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 출연자들(해당 레스토랑 사장 및 종업원) 이 처음에는 심하게 반발 하다가, 점차 고든 램지의 뛰어난 실력과 진심을 느끼고는, 그의 지도를 충실히 따르고, 결국은 레스토랑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 매회 대략 이런 내용으로 진행이 되는데
(즉, 고든 램지가 진정성과 실력을 보여주면서 권위를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과정이 매회 생생하게 펼쳐진다)

에드워드 권의 YES CHEF에서는 "출연자들이 심하게 반발" 하지 않는다. 사제관계? 상하관계?가 분명하다. 에드워드 권이 "알겠습니까?" 라고 물으면, 출연자들은 군대식으로 대답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차렷 자세로 바꾸면서 "YES CHEF!" 라고 크게 대답)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이거 군대 아닌가? 군기가 들어도 너무 바짝 들었네? 싶은 생각마저 든다. "상하 관계가 분명하고, 권위에 쉽게 맹종하는" 모습은 동양인의 사고방식을 잘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에는 차이점을 못 느꼈을 수도 있으나,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과 비교가 되면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즉, 고든 램지의 경우와는 다르게, CHEF라는 절대적인 권위가 바로 주어지고, 출연자들은 권위에 반항을 하지 않는다)

출연자 중에는 쟁쟁한 경력자(외국에서 요리 유학을 다녀오거나, 수년간 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람) 와 비경력자(주부, 학생)가 섞여 있는데, 경쟁을 시켜보니, 이들 사이의 차이는 의외로 크지 않다는 점도 놀라웠다.


전문가임을 강조하거나 권위를 위해 다소 억지를 쓰는 모습이 보여
출연자들이 조별로 내놓고 있는 요리는, 실제 먹어본게 아니니, 맛은 모르겠으나, 요리의 비주얼과 아이디어는 죄다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해 보였다. 어디서 저런 요리를 생각했나, 어떻게 저렇게 예쁘게 만들었나 신기할 정도였다. 그러나 에드워드 권은 나름대로 날카로운 분석을 펴면서 문제점을 지적 하는데, 때로는 억지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여기가 군대냐? 쇼가 심하다
출연자들을 굳이 새벽 3시에 깨울 필요가 없는데 (여기서도 군대가 연상되었음), 멀쩡히 자는 사람들 깨워서 버스에 태우고는 전남 신안의 염전으로 데리고 간다. 어리둥절한 출연자들에게 여러가지의 소금 맛을 보게 하더니, 소금의 종류를 구분하지 못한 출연자들은 "요리의 기본인 소금맛을 볼줄 모른다" 는 이유로, 막노동에 가까운 혹독한 염전 노동을 시킨다. 바퀴가 1개인 소금 수레를 밀고 가다가, 무게를 못이겨서 수레를 엎어버리는 모습도 나오고, 반면에 합격자들은 에드워드 권과 고급 식사를 하는 모습을 대조 시키면서, 구성원간의 갈등도 유발 시킨다. 방송이니까 "쇼"가 섞여있는건 이해가 가는데, 이거 좀 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출연자들이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멀쩡한 식재료가 버려졌다고,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재료(파프리카)를 꺼
내서 먹게 하는 장면 역시 "쇼"가 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의도는 이해가 간다 하더라도 그러함)  



전반적인 소감. 에드워드 권은 고든 램지가 될 수 있을까?
"감동" 보다는 출연자들의 자존심이나 인권(?)이'CHEF'의 절대적인 권위에 의해 짓밟히는 과정이 더 크게 부각되면서, 전반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 결국 2회 방송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에드워드 권이 고든 램지처럼 TV 진행자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들었다.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비록 언행은 거칠지라도 "비즈니스 컨설팅"(요리 라는 전문 분야의 컨설팅) 과 "경영 컨설팅" (홍보, 조직관리 등 레스토랑 경영의 전반을 컨설팅) 을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녹여서 훌륭하게 시행하는데 있었는데,

에드워드 권은 진정성에서 오는 묵직한 감동 보다는 출연자를 윽박지르는 권위적인 모습만 배운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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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회 방송을 본 직후에 메모 형식으로 써두었다가, 오늘 마무리를 했는데,
지금 YES CHEF 라는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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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link 편리
2009/11/24 14:08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Hell's Kitchen 에서의 고든램지보다 에드워드 권이 훨씬 인격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BlogIcon pioneer1
2009/11/27 01:14 수정/삭제
어떤 관점으로 에드워드 권이 더 인격적이라 보시는지 모르겠으나, 고든 램지는 비록 언어적으로는 거칠게 대할지언정, 출연자에게 "쓰레기통에 버려진 식재료를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새벽 3시에 사람들을 깨워서 이동을 시키거나, 소금맛을 볼줄 모른다고 땡볕에서 극기훈련 비슷한 뉘앙스의 노동을 시키지는 않더군요.
permalink 으음
2009/12/07 02:10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에드워드권과 비교하시면서.. 고든램지는 키친나이트메어의 경우만을 언급하신 것 같네요. 헬스키친에서 보면 처음부터 램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그런점에서 보면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게 맞지 않나요? 거기서도 똑같이 열중쉬어 자세로 yes chef를 외치니까요. ㅎㅎ 솔직히 인격적인 면에서는 에드워드권이 훨씬 착해보여요. 쓰레기통에 있는 건 먹으라고는 했지만 그 전에 본인이 먼저 시범으로 먹었으니까요. 별로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벽3시에 깨웠던 건.. 그래도 버스타고 이동하면서 다들 잤으니까요. 다만 전체적으로 저 같은 경우 고든램지한테 더 끌리는 이유는 당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진짜 뭐같겠지만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램지의 욕설과 미쳐 날뛰는 모습이 너무 웃김. ㅋㅋㅋ 에드워드권의 예스 셰프는 그런맛은 없으니까.. ㅎㅎ
permalink ??
2010/01/27 14:53 댓글에 댓글수정/삭제
그냥 전체적으로 글이 에드워드 권 셰프를 비꼬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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